1년 전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하던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이 수색종료 하루 전날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잠수함이 인양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15일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 호.
수색종료를 하루 앞두고 현지시간 어제(17일)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수심 907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아과드 /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
- "지난밤 원격잠수정이 ARA 산후안 잠수함을 발견했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가 투입된 지 2달여 만입니다.
어렵게 발견됐지만,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잠수함을 인양할 수단이 없다고 밝혀 실종 승조원의 유가족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아과드 /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잠수함을 인양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해저 907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수단조차도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잠수함 실종 당시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수중 음파가 탐지됐다는 해군 발표에도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아 카자르타 / 실종 승조원 유가족
- "잠수함의 윗부분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군이 말한 것처럼 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잠수함의 극적 발견으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