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내달 1일 예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의 미·러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미·러 정상 간 양자 회담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일∼내달 1일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양자 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선박들과 선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사실에 근거하여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것으로 잡혔던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관련된 모든 당사국을 위해 최선일
그는 이어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미·러 정상회담 취소 입장 발표는 러시아 측이 예정대로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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