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대학원 지원자 21% 폭증한 290만명…취업경쟁 탓

중국에서 2019년도 국가 대학원 입학시험에 사상 최대인 290만명이 응시했습니다.

오늘(23일)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재선에 따르면 올해 대학원 입학시험 응시자는 작년보다 52만명이 늘어났습니다. 증가율은 21%로 약 10년만에 최대입니다.

올해 시험은 22일부터 2∼3일간 치러집니다.

대학원 입학 지원자는 2017년도에 시간제 대학원 프로그램이 도입됐을 때 200만명을 돌파했고, 2018년도에는 18.4%(37만명) 증가한 238만명이었습니다.

고용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석사 학위를 취득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 대학원 입학시험에 응시하는 가장 큰 동기로 분석됐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이 하방 압력을 맞았다면서 "대학 졸업자 수는 사상 최다로 늘어나 고용 압력도 높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내년 대학 졸업 예정자는 약 860만명입니다.

대학원 정원이 확대됐지만, 응시자 수 증가세에는 턱없이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명문대학원에 들어가려는 경쟁은 특히 치열합니다.

문화대혁명으로 대학원시험이 중단됐다가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 12년 만에 시험이 재개돼 1만여명이 입학했습니다. 2017년의 대학원 등록자 수는 80만6천명으로 1978년보다 74배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