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설과 폭풍이 몰아치면서 새해 들어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폭설로 무릎 높이까지 눈이 차올랐습니다.
자동차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제설차가 끊임없이 눈을 치워보지만,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최고 수준의 눈사태 위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 인터뷰 : 뢰슬러 / 지역 주민
- "어제 하루만 70~8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극단적이죠. 아직도 별로 안심이 안 됩니다. 오늘 하루종일 눈이 내릴 거라 하더군요."
이번 폭설로 독일에선 스키를 타던 2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관광객 5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는 등, 유럽 곳곳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에선 수백 가구가 눈 속에 고립되거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쉬퍼 / 지역 주민
- "굉장히 힘들고 우리는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일도 나갈 수 없습니다.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당국은 현재 산악지역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철도 일부 구간 운행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