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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실무협상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2박 3일 동안 '합숙 담판'을 벌였다. 여기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회담에 참석했다.
미북 정상회담의 실무협상 파트너인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부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비건 대표가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직후 스웨덴 정부와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다음 달 말쯤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상회담의 경호와 의전은 물론, 회담 의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을 중재한 스웨덴 외무부는 이번 실무협상과 관련해 한반도 현안들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 문제에 관한 건설적인 대화였다"며 "신뢰 구축, 경제 개발, 장기적 관여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미북 양측은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때에도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수차례에 걸쳐 실무협상을 벌였다는 점에서 이번 첫 실무협상을 계기로 내달 말 2차 정상회담 때까지 한 달여 간 계속해서 여러 형태의 후속 협상을 벌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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