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그루지야와 러시아의 무력충돌 이틀째, 러시아가 공습을 강화하자 그루지야가 휴전을 제의하고 나섰습니다.남오세티야를 둘러싼 양측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남오세티야에 대한 그루지야의 선제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러시아는 전투기와 박격포 등 강력한 화력을 동원해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를 장악하고 있는 그루지야군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러시아는 또 남오세티야에서 작전 경험이 있는 공수부대 병력을 현지에 추가 배치하기로 하는 등 군사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이틀간 양측의 교전으로 남오세티야 주민 2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루지야군이 이처럼 수세에 몰리자 또 다른 친러 성향의 자치공화국 압하지야가 자국 영내에 주둔 중인 그루지야군에 대해 공격에 나섰습니다.전황이 악화되자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츠힌발리에서 군 병력 철수를 명령하는 등 러시아에 휴전의 제스처를 보냈습니다.이런 가운데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즉각 모든 군사활동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미국은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고위급 관리 1명을 파견에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