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고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그루지야 국가안보회의의 알렉산더 로마이어 의장도 러시아가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군사요충지인 고리 시를 장악했다면서 러시아군이 트빌리시를 향해 진격을 시도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러시아는 그루지야의 유일한 동서 간 고속도로 상에 위치한 고리 시를 장악함으로써 그루지야 영토를 사실상 양분할 수 있게 됐습니다.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면서 "고리 시에는 러시아 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