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의 올림픽 공식 식당 메뉴에서 개고기는 사라집니다.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하나입니다.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네발 달린 건 책상다리 빼고 다 먹는다'중국은 그야말로 음식의 천국입니다.베이징 왕푸징 거리에서는 전갈이며 불가사리 등 없는 것 빼고는 다 먹어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개고기 만은 이번 올림픽 동안 메뉴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베이징시는 100여 개의 올림픽 지정 식당에서 개고기 요리를 판매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서양인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는 베이징시의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이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인터뷰 : 제프 반 슈타덴 / 남아프리카 관광객- "개고기를 먹는다는 건 불쾌해요. 당연히 메뉴에서 지워야 해요. 특히 올림픽 기간에는 말이죠."▶ 인터뷰 : 카라 케이시 / 미국인 관광객- "중국이 올림픽 기간에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그것이 중국 문화의 일부라면, 금지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먹을거리를 제한하면서까지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중국.하지만, 국제사회가 지적하는 티베트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중국이 개고기를 눈앞에서 치우는 정책으로 이미지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