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 대선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같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매케인을 7%포인트 앞섰던 오바마는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나서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나서 처음으로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습니다.CNN과 오피니언리서치가 미 유권자 1천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와 매케인 모두 47%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달 조사에서 매케인을 7%포인트 앞섰던 오바마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겁니다.지지도 하락은 오바마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바이든 카드'가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 오바마 캠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워싱턴 정가에서는 힐러리가 부통령 후보에서 제외되자 지지자들이 반발한 것이 지지율 하락 원인일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CNN 조사에서도 힐러리 지지자 가운데 66%가 오바마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지난 조사 때의 75%보다 더 낮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 CNN 리포터- "지금보다 더 많은 지지자가 있었습니다. 힐러리 지지자들이 오바마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27%가 차라리 매케인을 지지하거나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합니다."부통령 러닝메이트 발표와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던 오바마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습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