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 되도록 대응을 자제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눈 한 번 깜박임 없이 지켜보고 있다"며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등의 동향과 관련한 질문에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할 경우 협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역시 "추측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최대한 대응을 자제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확대 해석과 파장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보고 있고, 북한의 능력에 대해 환상이 있지도 않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대화가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오늘 저녁쯤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복구 동향에 따른 대응방안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 대책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