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 공화당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허리케인으로 부시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이 취소됐고 대부분의 일정이 생략된 가운데 공화당은 북핵 폐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했습니다.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에서 발표한 국정운영의 토대가 되는 정강정책에서 북핵 폐기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공화당은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이런 용어는 부시 행정부가 지난 몇 년간 6자회담에서 사용했지만, 지난해부터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선 뒤 사실상 폐기됐습니다.공화당은 또 북한을 광적이고, 국제적 야심을 갖고 전제정치를 하는 국가로 규정했습니다.외교 노력에 방점을 찍은 민주당과 달리 6자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공화당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적시했고, 앞서 민주당 역시 압제를 받는 사람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혀 어느 쪽이 집권하든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한편, 공화당은 일본이 아시아의 지도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맹주 자리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일본과 한국을 같은 선 상에 놓았던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