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부상했던 구스타브가 루이지애나주로 진로를 틀면서 다행히 1급으로 약화했습니다.그러나 미국 멕시코 연안 일부 둑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둑과 운하에서 계속 물이 흘러넘치고, 인근 도로에는 물이 흥건합니다.춤추듯 출렁대는 신호등과 쓰러진 표지판이 강풍의 위력을 보여줍니다.허리케인 구스타브가 1급으로 약화한 상태로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지만, 뉴올리언스 등 인근 지역의 피해는 늘어나고 있습니다.강풍과 폭우 때문에 해안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90만 곳이 넘는 가옥과 빌딩에 전기가 끊겼습니다.특히 3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무너진 뉴올리언스의 일부 둑이 붕괴할까 봐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인터뷰 : 하베이 존슨/미 연방재난관리청 부국장- "부디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도시를 빠져나갈 교통수단은 많습니다. 아직 비행기도 있고, 기차와 버스도 많이 있습니다."주민들의 피난행렬은 끝없이 이어져 뉴올리언스 등 멕시코만을 빠져나간 인구는 지금까지 200만 명에 이릅니다.이런 가운데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화된 열대성 폭풍 한나가 이틀 안에 플로리다 주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미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