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서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을지, 한국에서도 아세안류 바람을 일으키려면 한국과 아세안이 어떤 협력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류와 아세안류'를 주제로 '한-아세안 미디어 포럼'을 개최한다. 한류와 관련한 정부, 학계, 엔터테인먼트 등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와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와 태국 '더 네이션' 등 아세안을 대표하는 10개 매체의 언론인들이 참석해 현지에서 체감하는 한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선 '아세안 내 한류'를 주제로 장원호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학장과 김연성 스타콜라보 플랫폼 사업팀 이사, 준웡 말레이시아 더 스타 특별프로젝트 총괄 담당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선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이성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경제연구센터 연구원 등이 '한국 내 아세안류'를 테마로 한국과 아세안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에서 아세안류가 싹틀 수 있도록 올해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첫 미디어 포럼에 이어 6월엔 '아세안 위크'를 열고 아세안의 문화예술 공연과 패션쇼, 디자인 전시회 등을 선보인다. 올해 9월 말부터 10월 초엔 한국과 아세안 국민 200여 명이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 등 주요 도시와 지역을 방문하는 '아세안 트레인(한·아세안 특급 친선열차)'을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며 "한국에도 아세안류를 불러 일으켜 상생 번영의 미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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