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회장과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이혼 재산 분할에 합의했습니다.
두 사람의 보유 지분 가운데 25%를 매켄지가 갖기로 했는데, 우리 돈 40조 원이 넘습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제프 베이조스 회장과의 이혼을 발표한 매켄지 베이조스가 SNS로 두 사람 간 이혼 합의 조건을 공개했습니다.
부부 소유 아마존 지분 중 75%와 본인의 남은 지분 의결권, 워싱턴포스트·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에 대한 권리를 모두 남편에게 넘기기로 한 겁니다.
두 사람 보유 지분 중 25%를 매켄지가 갖기로 한 건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40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매켄지는 남편이 지속적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프랭크 / CNBC 앵커
- "이번 합의는 제프 베이조스와 그 변호인단의 승리입니다. 매켄지가 남편 지분의 반을 가져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켄지가 양보했다는 평가지만, 이번 합의로 그녀는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 월마트 창업주 딸에 이어 단숨에 세계 여성 부호 3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여기에 두 사람이 보유한 에어비엔비·우버 등 다른 기업 지분과 고가 부동산 등의 분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아, 매켄지의 실제 재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