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가슴질환으로 지난 9일부터 인도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오늘(12일) 퇴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퇴원을 하면서 AP통신에 "정상을 찾았다. 거의 정상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창백했지만 강해 보였으며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금주 중에 근거지인 다람살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1959년 티베트 라싸에서 중국의 무력 통치에 항거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이 이를 무력으로 진압할 당시 티베트인 수천 명과 함께 인도로 망명했습니다.
같은 해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산맥 고지대에 있는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운 뒤 60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일 년 중에서 몇달은 전 세계를 다니면서 불교와 티베트의 민주화를 호소해 왔습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지난 1년간은 해외 활동을 줄였습니다.
중국은 티베트 망명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도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를 중국에서 분리하려 한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단지 실질적인 자치권과 티베트의 고유한 불교 문화를 보호하려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