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이 실제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어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 주변에서 포착됐습니다.
일본 후지뉴스는 김 부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도하며, 김 부장이 북러 정상회담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선 2번의 북미 정상회담 때도 김 부장은 회담 개최지를 사전에 방문해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챙겼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도 잇따라 북러 정상회담 소식들을 내보내며, 다음 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회담 준비 징후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의 일부 건물이 폐쇄되는 등 회담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비정기 운항편을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일이 시베리아를 방문해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지 8년 만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