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이 숨진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한 달 만에 이번 테러가 또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종교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황과 각국 정상은 테러 규탄의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명피해가 가장 큰 곳은 부활절 행사가 열리고 있던 교회였습니다.
이 중 2곳에서 자살폭탄 테러 정황이 포착되면서 기독교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큽니다.
스리랑카 경찰 당국은 열흘 전부터 테러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 내 과격 무슬림 단체 NTJ가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의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겁니다.
NTJ는 지난해 불상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급진 이슬람 단체입니다.
다만,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라닐 위크레메싱게 / 스리랑카 총리
- "교회와 고급 호텔을 목표로 한 이런 공격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땅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세계 주요 인사들도 잔혹한 테러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부활절 날에 스리랑카의 교회와 다른 지역 사회에 슬픔과 비애를 안겨주었던 중대한 공격 소식을 알게 돼 참담합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를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끔찍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 테러 이후 한 달 만에 테러가 또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