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 하늘에 꽃가루가 덮쳤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은 6일 봄을 맞아 하늘을 뒤덮은 꽃가루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대"라며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려면 새벽이나 저녁, 비 온 뒤에 할 것"을 권고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고 있지만 솜털 모양의 꽃가루가 온몸에 달라붙는 까닭에 알레르기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베이징에 유독 꽃가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1970년대부터 시 당국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나무를 무분별하게 심었기 때문이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28만4000그루의 포플러나무와 버드나무가 주거지 등에 심어져 있다. 이 나무들에서 탁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 시당국이 내년 말까지 가지치기와 벌목을 하는 한편 꽃가루가 적은 수목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