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이 기습작전으로 아프리카 무장세력에 납치된 인질 4명을 구출했는데 그 중 한국인 여성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 여성의 신원과 납치 경위 등을 파악 중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9일 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캠프.
프랑스 정부는 '카티바 마시나'라는 이슬람극단주의 테러조직에 납치된 자국민 2명을 구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했습니다.
프랑스군 2명의 희생 속에 프랑스인 인질 2명 등 4명이 구출됐습니다.
여기엔 뜻밖에도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군 당국은 기습작전 돌입 때까지도 자국민 외 다른 인질 여부를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플로랑스 파를리 / 프랑스 국방장관
- "말씀드렸듯이 아무도 (억류됐던)한국인과 미국인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구출된 한국인 여성은 여행 도중 납치돼 28일간 억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 실종 신고가 없었다며 구출된 한국인의 신원과 자세한 피랍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구출된 한국인을 프랑스로 데려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