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유럽 경제의 안정을 위해 유럽 4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상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금융기관들을 지원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구제금융 펀드 조성 문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와 독일,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 핵심 정상들이 유럽 경제의 안정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도 위기에 놓여 있는 유럽 금융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했을 때 유럽은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현재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개국 정상들은 어려움을 겪는 금융기관을 지원하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3%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회원국들의 GDP 재정 적자 관련 규정과 회원국 지원 규정 등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선진 8개국, G8 정상회의의 빠른 개최를 통해 금융시장의 규제 관련 규정들을 재검토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나는 우리가 공조하고 있다는 것이 유럽 전역에 보여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유럽을 포함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이 열려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역내 파산 은행의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는 제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유럽 금융기관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구제금융 펀드
한편 정상회담 직전에는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 각국이 긴밀한 협조와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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