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소식에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펼치면서 또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5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시장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금융위기를 잠재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막판에 급락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500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하고 추가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소식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대신 유통업체들의 9월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메트라이프가 부진한 실적과 대규모 증자 계획을 밝혀 실물과 금융 양쪽에서 불안감이 여전한 모습입니다.
다우 지수는 189포인트 2.01% 떨어진 9,257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4포인트 0.83% 하락한 1,74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영국이 5.18%, 프랑스가 6.39%, 독일?5.88% 떨어졌고 유럽의 대표주 동향을 보여주는 유러퍼스트 300지수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하락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11센트, 1.23% 떨어진 배럴 당 88달러 9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한때 86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달러 61센트 하락한 배럴당 83달러 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해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금값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금값은 온스 당 24달러 오른 906달러 50센트에 마감해 다시 900달러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엔화 강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3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달러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속 가격은 니켈이 8.45% 떨어지는 등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곡물 가격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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