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경기 지표 악화로 급락이 우려됐지만, 워런 버핏의 주식 매수 조언에 낙폭을 그나마 줄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하루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등락폭이 550포인트 이상 벌어졌고, 결국 혼조 끝에 127포인트, 1.41% 하락한 8천852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75% 상승해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등락률이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는 5포인트, 0.62% 내린 940을, 나스닥 지수는 6포인트, 0.37% 내린 1천711로 장을 마쳤습니다.
출발 몇 분만에 2% 이상 급락했던 뉴욕증시의 붕괴를 막은 것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한 마디였습니다.
버핏이 뉴욕타임스에 실은 '지금은 미국 주식을 살 때'라는 내용의 글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켜 소비심리 악화 등 부정적 지표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습니다.
또 구글과 IBM 등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식도 주가를 떠받쳤습니다.
반면 유럽증시는 장 막판 급반등하면서 지난 이틀간의 폭락을 어느 정도 만회했습니다.
영국은 5.2%,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4.7%와 3.4%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지표 악화 소식에 보합세까지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주의 상승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 전망 등의 이유로 상승하며 다시 배럴 당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는 어제보다 2달러 오른 배럴 당 71달러 8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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