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악화 발표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해 배럴 당 70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듀폰과 캐터필러 등 주요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3위 화학업체인 듀폰의 3분기 순이익은 1억 5천만 달러 감소했고 세계 최대 중장비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RB가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어음과 양도성 예금증서를 매입한다는 소식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231포인트 2.5% 떨어진 9,033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73포인트 4.14% 하락한 1,69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과 독일이 1.5%각각 하락했지만, 프랑스는 정부의 구제금융안 효과로 0.3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3달러 36센트 하락한 배럴당 70달러 89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달러 30센트 떨어진 배럴당 68달러 7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미국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가 유로존보다 빨리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금을 비롯한 주요 금속·곡물 가격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금값은 온스 당 22달러 떨어지면서 768달러에 마감됐고 구리가 5.1%, 밀이 2.5% 각각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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