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의 부통령 후보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은 실언이, 공화당 새라 페일린은 명품 의상이 문제가 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달변가 조 바이든이 말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바이든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오바마 정권이 출범하면 6개월 안에 국제적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위기상황이 오히려 오바마의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도였지만, '오바마가 집권하면 위기가 온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입니다.
공화당 측은 즉각 전면 공세를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새라 페일린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조 바이든이 오바마가 집권하면 6개월 안에 우리는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오바마는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바이든은 가끔 수사에 몰두할 때가 있습니다. 발언의 핵심은 다음 정권을 누가 잡든지 위기 상황 때문에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은 초호화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페일린은 9월 한 달간 의상과 화장, 미
페일린이 중산층 가정의 '하키맘'을 자임해온 데다 금융위기로 얼어붙은 민심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소비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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