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의자에 앉은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의장대 환영 행사에서 의자에 앉고 있다. 최근 3주 사이에 세 차례나 공식행사 도중 온몸을 떠는 증상을 보인 메르켈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 의자에 의지했다. [... |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하기 전 의장대 행사에서 메르켈 총리는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 앉아 있었다. 현지 매체 빌트는 환영식은 대체로 서서 진행되지만 메르켈 총리가 의자에 앉아서 하도록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후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나의 직무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7일 65번째 생일을 맞는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서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기 전 의장대 행사 도중 몸을 떨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와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에서도 몸을 떨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건강에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집권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U)에서는 총리 임기 종료 시기인
한 CDU 집행위원회 위원은 로이터통신에 "경련 증상으로 인해 당내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크람프카렌바우어 차기 당대표에게 유임하기로 한 기한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