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를 두둔하려는 유럽연합(EU) 의회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오늘(19일) 중국국제방송 등에 따르면 홍콩 주재 외교부 사무소 대변인은 최근 EU 의회 일부 의원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에 시위자를 고소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의안을 제기하자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런 의안은 사실을 무시하고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홍콩 특구법에 따른 정책 실시와 중앙 정부의 홍콩 정책에 대해 주제넘게 건방진 태도로 간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으로 홍콩 관련 일은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 어떤 외국이나 조직, 개인이 홍콩 일에 제멋대로 간섭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이날 논평에서 "최근 홍콩 일부 사람들이 시위행진을 명분으로 도로를 막고 경찰을 습격하면서 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는 홍
인민일보는 "그런데도 홍콩에서 벌어진 폭력 행위에 눈을 감고 홍콩 정부에 뻔뻔스러운 요구를 하는 일부 유럽 의원들이 있다"면서 "홍콩처럼 위법적인 폭력 사건이 유럽에서도 일어나면 내버려 둘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