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대선 투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 그리고 부통령 후보들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는 대선 당일 아침 일찍 자신의 상원의원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말끔한 정장차림의 오바마 후보는 부인 미셸 여사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시카고의 학교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그는 "나는 투표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와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 바이든 부통령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인 델라웨어주에서 투표했습니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 결과 승산이 적게 나타난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이례적으로 투표일 당일에도 선거유세에 나섰습니다.
극적인 역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입니다.
매케인 후보 역시, 부인 신디 여사와 함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집 근처 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은 매케인에게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환호를 끝까지 보냈습니다.
공화당 페일린 부통령 후보도 자신의 고향인 알래스카주 와실라 시에서 남편 토드와 함께 투표소에 나타났습니다.
페일린은 "내일 아침 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잠에서 깨어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페일린 / 공화당 부통령후보
- "내일 부통령 당선자로 깨어나 매케인과 함께 정권인수
만약 매케인이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페일린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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