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를 바꾼 오바마 당선인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미국 경제 회생을 위해 정권 인수팀과 백악관 참모 인선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당선의 기쁨을 즐길 새도 없이 오바마 당선인이 정권인수팀과 차기 정부를 이끌고 갈 백악관 참모진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어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배론스 온라인 편집자
- "다음 주 초까지 재무장관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명된 후보는 아마도 고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재무장관에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서머스 전 장관이 현재와 같은 시장위기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의 측근들은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여전히 강력한 카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바마 당선인은 자신과 같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인 램 이매뉴얼에게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매뉴얼 의원이 고사할 경우,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 의원과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대사 등이 유력시됩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번 주말 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과 정권 인수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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