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효과가 하루를 가지 못하고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IMF의 전망과 실적 불안 때문에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바마의 당선으로 반등 분위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 4.85% 하락한 8,6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2포인트, 4.34% 내린 1,6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발표된 기업실적, 고용지표, 유통업체 매출 모두 한결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영국이 5.7% 폭락했고 프랑스 지수는 6.4%, 독일도 6.8%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이 부각되면서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3달러, 7% 급락한 60.77달러에 마감돼 2007년 3월 21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97달러, 6.2% 떨어진 배럴당 59.86달러를 기록하며 6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20달러 낮아진 732.2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달러화는 유럽의 금리 인하로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