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15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20개 나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먼저 모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국제금융시장의 신뢰회복과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기존 선진국 회의를 확대해 신흥국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레버 매뉴 /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
- "G7은 이제는 그들만의 모임이 아닙니다. 신흥국들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신흥국들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내수를 늘리기 위해 4조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75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국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수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수요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중국 이외에도 G20 신흥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
G20의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90%를 차지하고, 통상규모는 80%, 인구는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G20이 앞으로 G7과 G8 등 기존 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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