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도쿄 도심에서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폭주하는 아베 정권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한국과의 연대를 외쳤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 역 앞 거리에 일본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NO 아베'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참가자들도 같은 글자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왔습니다.
33도가 넘는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 아베 퇴진! 아베 퇴진! )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것 역시 우매한 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일본 국민으로서 사과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집회는 일본의 한 회사원이 SNS로 시위를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아베 정권 규탄 목소리에 동의하는 시민 200여 명이 동참했고, 시위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반 아베 시위와의 연대도 강조했습니다.
집회 측은 아베 정권의 움직임과 한일 관계의 추이 등을 지켜보며, 추가 집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