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들이 모여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국 사이에 경제 정책에 대한 협조와 조정 등이 논의되는 주요 7개국 정상 회의 G7이 어제 프랑스 휴양지 비아리츠에서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반 세계화 시위대와 환경 운동가 등 1만여 명이 시위를 벌이다 프랑스 경찰과 충돌해 68명이 체포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닥을 부순 시위대가 작은 돌을 만들어 경찰을 향해 던집니다.
경찰은 차단 벽을 설치하고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막아섭니다.
주요 7개국 정상 회의가 열린 프랑스 비아리츠 일대가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
G7 반대 시위대 1만여 명이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반대, 성 소수자 인권 보호, 기후변화 즉각 대응 등을 외치며 모여들었습니다.
시작은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경찰이 최루탄과 물 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얀 / G7 반대 시위자
- "그들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이 제도에 대한 반대를 표현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인 회의장에서는 의견 충돌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 확전과 의장국인 프랑스에 대한 보복관세도 예고했습니다.
또 이란 정세와 북핵 등 안보 문제에서도 국가마다 다른 의견으로 맞섰습니다.
세계 정상국들이 주요 이슈 앞에 분열되면서 창설 44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선언 채택이 무산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