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남자 단식 1회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에게 3-2(3-6 6-4 6-7<5-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3시간 36분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최근 3년 연속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29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이날 경기 초반 고전했다. 약 5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 정현은 세계 랭킹 206위 에스커베이도를 만나 대진운이 따르는 듯했으나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까지 끌려간 정현은 이후 연달아 4게임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서로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가며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렀으나 마지막 고비에서 에스커베이도가 웃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2-5로 뒤지다 5-6까지 따라붙고 서브권을 가져왔으나 이때 정현의 리턴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을 에스커베이도가 챌린지를 통해 잡아내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진행됐다.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때는 정현이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간 정현은 5세트 상대의 첫 서브 게임에서 에스커베이도가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무너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4-0까지 훌쩍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세트 9번째 게임부터 연달아 6게임을 가져오며 순식간에 코트 분위기를 틀어쥐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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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nesto Escobedo, of the United States, returns a shot to Hyeon Chung, of South Korea,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US Open tennis tournament Tuesday, Aug. 27, 2019, in New York. (AP Photo/Frank Franklin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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