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꺼내 들려는 것 같습니다.
"부유한 나라가 거의 아무것도 안 낸다"며 "동맹이 더 나쁘다"고 했거든요.
이달 말 만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내기 위함일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만찬 연설에서 "미국이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고도 대가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끔은 동맹국이 미국을 더 나쁘게 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더 내라고 하면 그들은 지금까지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가 역대 다른 미국 대통령들과 다른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행사에서 한 발언인 만큼 재선 전략으로 보이지만, 이달 말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우리에겐 흘려들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미국을 가장 이용하는 게 동맹"이라고 했었고, 지난 13일 역시 "동맹들이 적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한다"고 했었습니다.
이번 발언 역시,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한미정상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직접 꺼내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