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신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구조조정을 전제로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1950년대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신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1950년대 연방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 신규 투자를 통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또 투자를 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하겠다며 각 주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자동차는 미국 제조업의 근본이며 여러 주에서 수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직간접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를 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미국 자동차 산업이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노사와 주주 그리고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완전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효율 자동차 개발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는 인프라 투자와 함께 대대적인 교육환경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이같은 청사진은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직후 곧바로 실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일본계인 에릭 신세키 전 미 육군 참모총장을 차기 보훈부 장관으로 내정했습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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