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가 주둔하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터키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뺌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져 거대한 화염을 일으킵니다.
공격받은 도심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터키가 시리아 인민수비대 주력부대인 쿠르드 민병대가 있는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쿠르드 지역에서 11명이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훌루시 / 터키 국방장관
- "알다시피 공세에 대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치와 준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터키는 자국 내 반정부 세력인 쿠르드계 노동단체가 인민수비대의 지원을 받아 게릴라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터키는 그동안 인민수비대가 미국의 IS 퇴치를 도와 공격하지 못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인민수비대 주둔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선언하자 곧바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키노 / 인민수비대 대변인
- "터키의 군사작전이 있을 경우 우리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공습의 빌미를 제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지만, 생색 내기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국제사회도 터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