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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룰루` 입장 금지를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울룰루에 올라보고 싶은 관광객들이 호주 울룰루-카타추타 국림공원에 늘어 선 모습. [로이터 = 연합뉴스] |
울룰루는 호주 관광 필수 코스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연간 25만명 관광객들이 찾는다. 호주 중부 사막지대에 자리한 울룰루는 '지구의 배꼽'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높이 348m·지름 3.6km에 달하는 거대한 붉은 색 돌산으로, 유네스코(UNESCO)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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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룰루는 워낙 돌산이고 가파르다보니 관광객들도 굳이 오르려들지 않고 구경만 하다가는 경우가 많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만 볼 수 있는 멋진 일몰 광경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산에 오르곤 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울룰루는 원주민 아난구 족에게는 신성한 장소다. 호주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에는 '에어즈 락(Ayers Rocks)'이라고 불렸지만 부족 언어로는 '그늘이 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아난구 족은 2만 년 전부터 울룰루를 영혼을 위한 성지(聖地)로 여겼고, 지금은 조상들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울룰루는 워낙 돌산이고 가파르다보니 관광객들도 굳이 오르려들지 않고 구경만 하다가는 경우가 많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만 볼 수 있는 멋진 일몰 광경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울룰루 등반에 도전했다. 관광객을 위한 쇠줄과 난간도 있지만 중간에 굴러떨어지거나 탈수 때문에 그간 수십명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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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울룰루 등반을 하려고 줄지어 선 관광객들을 뒤로 하고 한 남자가 "나는 등산하기 않기로 했다"는 문장이 적힌 반팔 티셔츠를 입고 서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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