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대발표'라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의 수괴 아부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IS 수괴 제거를 계기로 정치적 수세에 몰려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숨을 돌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상금 액수만 우리 돈으로 294억 원.
수년간 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IS의 수괴 아부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밤, 미국은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를 단죄했습니다. 아부 바그다디는 죽었습니다."
러시아·터키 등 다양한 진영에서 정보를 받아온 미군은 지난 2주간 알바그다디를 감시하다 이틀 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공습이 시작된 뒤, 군견에 쫓겨 지하 터널로 몸을 피했던 알바그다디는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려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개처럼 죽었습니다. 겁쟁이처럼 죽었습니다. 훌쩍이며 비명을 지르며 울어댔습니다."
각종 외교 난맥상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바그다디 사망은 정치적인 호재입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모처럼 이룬 성과로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불거진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날 동력을 얻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빈 라덴 사살작전'을 전격 공개하면서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