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 IS의 수괴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작전엔 미군의 시리아 철군에도 불구하고 쿠르드족이 꾸준히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를 단죄했습니다.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는 죽었습니다."
IS의 수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은 지난여름 시작됐습니다.
알바그다디 부인 중 한 명과 연락책을 체포한 미 당국은 이들을 심문한 끝에 은신처를 알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아 현지시간 27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의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미군헬기 8대는 알바그다디 은신처로 알려진 시리아 북서부 바리샤 지역으로 이동해 착륙직전 은신처 건물을 공습했습니다.
이후 특공대가 군견을 앞세워 알바그다디를 쫓았고, 추격을 피해 지하 터널로 도주하던 알바그다디는 막다른 길에 이르자 결국 자녀 3명과 함께 자폭했습니다.
미 특수부대원들은 훼손된 유해를 이용해 현장에서 DNA 검사를 했고, 곧바로 알바그다디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시리아 쿠르드족과 이라크 등 국제사회 다양한 진영의 협조가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가브리엘 / 시리아 민주군 대변인
- "우리는 알바그다디의 움직임과 행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내용을 미국인과 연합군과 공유했고 작전을 준비…."
전 세계를 테러 공포로 몰아넣었던 IS의 수괴 알바그다디는 비참한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