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효과 사라지며 하락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하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지며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실적 악화 소식은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뉴욕증시, 하락 폭이 컸나요?

【 기자 】
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급등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늘어난데다 모건스탠리의 4분기 순손실 규모가 주당 2달러 24센트로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 1.12% 하락한 8천824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0포인트, 0.67% 하락한 1천5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호재와 은행 실적 악화라는 악재가 겹치며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0.35% 오른 반면 프랑스는 0.3%, 독일은 0.46%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OPEC가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2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장중 한때 4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3달러 54센트, 8%나 급락한 배럴 당 40달러 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FRB의 금리 인하 조치로 인한 달러 약세는 계속됐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 유로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8% 상승한 1.4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장중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달러 대 엔화 환율 역시 직전 거래일보다 1.4%가 상승한 87.8엔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25달러 80센트나 급등한 온스 당 868달러 5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용 알루미늄이 1.8%, 밀이 2.5% 오르는 등 주요 산업용 금속과 곡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