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에 모두 174억 달러의 단기 구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신,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업계에 회생의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파산이 더 깊은 경기 침체를 이끌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경제 자문단은 자동차 업체의 파산이 미국 전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금융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입니다. 결국은 미국을 더 깊은 침체로 몰아넣는다는 얘깁니다."
의회가 승인한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 중에서 GM에 94억 달러, 크라이슬러에 40억 달러 등 134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서 내년 2월에 4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는 지원이 필요 없다고 밝혀 이번 구제안에서 빠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자동차 업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습니다.
내년 3월 31일까지 확실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지원된 자금을 모두 회수한다는 조항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대책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자구노력에 나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미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에 난색을 표해 왔던 미 자동차 업계가 어떤 자구책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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