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롱하는 '로켓맨'이란 별명도 2년 만에 다시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다시 지칭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를 로켓맨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로켓맨은 지난 2017년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이 말 폭탄을 주고받을 당시 김 위원장을 조롱하고자 만든 별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언급하지 않았던 대북 무력사용 얘기도 다시 꺼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 싶습니다. 하지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른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알다시피 김 위원장과는 나의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서명한 합의를 지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북한이 미국에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가져오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가능 발언은 북한에 ICBM 발사나 핵실험 재개 등의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