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5000여년 전 만들어진 비단 유물이 확인됐다고 글로벌타임스와 펑파이 등 중국매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문물고고연구원 구완파 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허난성 싱양 왕거우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에 대한 검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기존 중국 저장성 유적지에서 출토됐던 비단은 4200~4400년 전 것"이라면서 이번에 나온 유물은 지금으로부터 5300~5500년 전 것으로 시기적으로 1000년 정도 앞선다고 밝혔다.
이 비단은 유적지에서 출토된 항아리 모양의 관 안에 담긴 어린이 유골을 감싸고 있었다.
학자들은 두개골에 붙어있던 물체와 관 아랫부분에 있던 토양 샘플
구 원장은 또 "허난성 다른 지역에서 나온 유물 중에는 누에 모양의 뼈 조각품이 있다"면서 "이는 고대 중국인들이 누에와 친숙했고, 비단 생산을 위해 누에를 키울 능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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