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백악관에 모였습니다.
28년여 만에 처음인데, 오바마 당선인과 중동 대책과 경기부양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28년 만에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를 포함해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등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3명과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함께 했습니다.
생존한 전, 현직 대통령들이 함께 모인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훌륭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매우 특별한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취임 즉시 가자 사태를 풀기 위해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대통령 당선인
- "취임하는 날 바로 중동지역 문제 대처를 위해 즉각 중재에 나설 태세를 갖추려고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또 올해 재정 적자 예상치가 1조 1천9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00조 원에 이른다는 의회 발표를 염두에 둔 듯,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대통령 당선인
- "정부지출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려고 성과 효율 감독총책을 신설해 예산안을 한 줄 한 줄 검토할 것입니다. "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 대통령과 미리 만나 중동사태 해법과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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