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10대 소녀가 어머니 앞에서 납치된 충격적인 일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소녀는 하루 만에 무사히 돌아왔지만, 알고 보니 '자작극'이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10대 소녀 납치사건'.
충격적인 사건에 뉴욕 경찰은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습니다.
납치된 16살 소녀 캐럴 산체스를 찾으려고 거리마다 실종 전단이 붙었고, 주 전역에 실종 아동 수색을 위한 앰버경고까지 발령됐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15시간 뒤 소녀는 이상할 정도로 멀쩡하게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소녀 가족
- "아이는 괜찮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알고 보니 소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꾸민 자작극이었습니다.
어머니가 고향인 온두라스로 이주를 계획하자 미국에 남고 싶어하던 소녀가 납치 사건을 꾸민 겁니다.
경찰은 소녀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