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둘 중에 누가 더 위험한 인물일까요?
독일 국민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인물로 김정은 위원장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순식간에 한반도 위기설을 불러일으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17년 8월)
- "북한은 세상에 없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에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4일)
- "강력한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를 희망하지만,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독일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누가 가장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1%의 지목을 받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였는데, 김정은은 17%로 2위, 푸틴과 하메네이는 각각 8%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조사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나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독일을 대표적인 안보 무임 승차국으로 지목하는 등 동맹을 경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국제 관계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