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홀로 집에 2`는 1992년 12월에 개봉한 크리스마스 시즌 대작 영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은 거대한 플라자 호텔 로비에서 길 잃은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에게 길을 알려주는 신사로 10초 분량 정도 등장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인기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영화·드라마 등에 깜짝 단역으로 등장하는 것)로 등장했던 점을 자랑해왔는데, 이번에 캐나다 방영분에서 삭제되는 아픔을 겪은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0주년 런던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롯해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 등이 그를 조롱하는 듯한 CBC 영상이 공개되자 '가짜 언론 탓'을 하며 발끈한 바 있다.
↑ `나 홀로 집에 2`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연분이 삭제된 사실이 알려진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진 출처 = 트위터] |
↑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씨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원본 영상을 올리면서 CBC의 삭제본 방영에 대해 한심하다(pathetic)고 비난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
↑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0주년 런던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롯해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 등이 그를 조롱하는 듯한 CBC 영상이 공개되자 `가짜 언론 탓`을 하며 발끈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캐나다CBC 영상 캡처] |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본의 아니게 체면을 구기게 됐다.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세계 각지에 파병된 미군 장병들과 화상통화 당시에도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람들이 '나 홀로 집에 2'를 떠올린다. 그런 크리스마스 히트작에 출연해 영광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대통령은 또 "특히 어린이들이 '방금 영화에서 당신을 봤어요'라고 한다. 좋은 영화였고, 나는 지금보다 어렸다"면서 자랑스러워한 바 있다고 더힐, CNN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도 자신이 해당 영화에 출연한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나 홀로 집에 2'는 1992년 12월에 개봉한 영화로,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한 플라자 호텔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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