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지난해 말 우리나라 교민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29살 이모 씨가 추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6일) 노동자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은 이 씨가 강도살인 범행 후 다른 한국인 집에서 금품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새벽 호찌민시 7군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에서 교민 50살 A 씨의 집에 침입해 49살 A 씨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또 A 씨와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800만동(약 40만원)과 스마트폰 4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뒤 승용차를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이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돈이 없어 전단을 돌리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 집에 돈이 있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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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호찌민시 공안은 절도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관광비자로 베트남에 입국한 이 씨는 베트남에 7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