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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이란 군부 요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피살을 보복한다면 이란 내 52곳을 겨냥해 반격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52곳 가운데는 매우 높은 수준의, 그리고 이란과 이란 문화에 중요한 곳이 있다. 그 표적들을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모하마드 자비드 어자리-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ISIS(IS의 옛 이름), 히틀러, 칭기즈칸과 똑같다. 그들은 모두 문화를 증오했다. 트럼프는 영락없는 테러분자다"라며 "누구도 위대한 이란과 문화를 파괴하지 못했다는 역사를 곧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정복 지역의 세계적인 고대 유물과 유적을 이단이라면서 파괴해 국제사회를 경악케 한 이슬람국가(IS)에 트럼프 대통령을 빗대 비판한 것이다.
이란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로 문화 강국이라는 자부심이 크며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 24곳을 보유하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지난 5일 트위터에 "트럼프는 솔레이마니 장군을 죽여 이미 국제법을 심대하게 위반하더니 이제는 문화 유적을 표적으로 삼다니 이는 전쟁범죄다"라고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 5일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주테헤란 스위스 대사관의 대사대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트윗에 대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화 유적을 공격 대상으로 추구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그가 말한 것을 아주 자세히 읽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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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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