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8천선이 무너졌고 유럽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전역을 설레게 했던 오바마 취임 효과가 증시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취임식 전부터 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취임식이 끝난 후에도 낙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은행과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감이 시장을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다우지수는 8천선이 붕괴하며 4% 급락한 7,949P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5.7% 하락한 1.440P로 장을 마쳤습니다.
실적 우려로 씨티 주가가 2달러대로 내려서며 금융주의 낙폭이 컸고 건설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금융주들이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은 오늘도 11% 급락했고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은행인 BNP파리바는 13% 영국의 로이드는 32%나 폭락했습니다.
금융위기와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영국 지수는 0.4% 하락했고 독일은 1.7% 프랑스는 2.1% 급락했습니다.
한편, 유가는 6% 이상 오르면서 38.74달러로 마감했고 금값은 2% 가량 오른 85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농산물과 원자재 값은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하락했습니다.
구리와 아연은 소폭 하락했고 알루미늄 가격은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밀은 4.8% 급락했고 대두와 옥수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89엔대로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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